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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속회복·분쟁

상속 분쟁에서 자료 삭제가 의심될 때 보전 순서

읽는 데 5분 최종검토 2026. 8. 27.

계좌 거래내역이나 메신저 대화가 곧 사라질 것 같다는 불안만으로 상대방의 휴대전화나 이메일 계정을 열어보면, 확보한 자료를 제대로 쓰지 못하는 것은 물론 별도의 책임이 따라옵니다.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제48조 제1항은 정당한 접근권한 없이 정보통신망에 침입하는 행위 자체를 금지하므로, 자료를 지키려는 시도가 오히려 사건의 중심을 옮겨 놓습니다.

임의 접속 대신 쓸 수 있는 보전수단

민사소송법 제375조는 미리 증거조사를 하지 않으면 그 증거를 사용하기 곤란한 사정이 있다고 인정할 때 법원이 신청에 따라 증거조사를 할 수 있도록 정합니다. 소송을 걸기 전이라도 열려 있는 통로입니다. 금융기관이나 플랫폼이 보유한 자료는 같은 법 제294조의 조사의 촉탁으로 확인하고, 상대방이 직접 쥐고 있는 문서는 제344조의 문서제출의무를 근거로 제출명령을 구합니다. 세 수단은 상대방과 대상이 서로 다르므로, 어떤 자료가 누구 손에 있는지 먼저 나눠 적어야 신청 범위가 좁아집니다. 신청이 막연하면 자료의 소재와 입증할 사실을 특정하라는 보정을 받고, 그사이 보존기간이 지나가 버립니다.

삭제 전 화면과 보존기간 기록하기

삭제가 이미 진행됐다고 의심된다면 지워진 자료 자체보다 삭제가 있었다는 정황을 남기는 편이 실익이 큽니다. 대화방에서 사라진 메시지의 앞뒤 화면, 계정 명의자, 자료를 가진 금융기관·통신사·플랫폼의 이름과 각각의 보존기간, 상대방에게 보낸 보존 요청과 그 도달 시점을 한 문서에 모읍니다. 화면 갈무리는 주소창과 날짜, 대화 상대가 함께 보이게 하고 원본 파일은 생성정보가 지워지지 않도록 복사본으로만 다룹니다. 민사소송법 제350조는 상대방의 사용을 방해할 목적으로 제출의무가 있는 문서를 훼손하거나 사용할 수 없게 한 때 법원이 그 문서의 기재에 관한 상대방의 주장을 진실한 것으로 인정할 수 있다고 정하므로, 이 기록이 뒤에 주장의 발판이 됩니다.

소송 전 증거보전과 소송 중 신청

순서는 이미 적법하게 가지고 있는 자료를 복제해 목록으로 만드는 데서 시작합니다. 그다음 보유기관에 남은 보존기간을 물어 언제까지가 마지노선인지 확정합니다. 아직 소송 전이라면 그 기한을 근거로 증거보전의 긴급성을 소명하고 대상 자료를 계좌번호나 파일 단위로 특정합니다. 이미 사건이 진행 중이라면 쟁점이 정리된 뒤 필요한 항목만 골라 사실조회와 문서제출명령으로 나눠 신청하는 편이 채택될 가능성이 큽니다. 제출명령에 상대방이 따르지 않으면 제349조에 따라 문서의 기재에 관한 주장이 진실한 것으로 인정될 수 있다는 점도 신청 이유에 함께 적어 둡니다.

광범위한 자료 요구의 역효과

대상을 넓게 잡을수록 유리하다고 보기 쉽지만 실제 결과는 반대인 경우가 많습니다. 기간과 계좌를 특정하지 않은 요구는 사생활 침해를 이유로 받아들여지지 않기 쉽고, 한 번 기각되고 나면 같은 자료를 다시 구할 때 설득이 더 어려워집니다. 상속과 무관한 가족의 계좌나 진료기록까지 묶어 신청하면 심리가 본래 쟁점에서 멀어집니다. 요구 기간은 다툼이 있는 구간에 맞추고, 계좌는 자금이 흘렀다고 볼 근거가 있는 것만 지정합니다. 무단으로 접속해 얻은 자료를 제출하면 그 자료를 쓸 수 있는지부터 다투게 되고, 상대방이 별도의 손해배상을 구할 빌미가 됩니다.

상대방에게 삭제하지 말라고 메시지만 보내면 충분한가요?

보존 요청은 뒤에 고의로 지웠다는 정황을 설명하는 자료가 되지만 실제 확보를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요청 사실과 도달 시점을 남기되, 같은 시기에 보유기관의 보존기간을 확인하고 필요한 법원 절차를 나란히 준비해야 합니다.

이미 지워진 대화는 복구해야만 쓸 수 있나요?

복구가 유일한 길은 아닙니다. 같은 내용이 상대방 아닌 다른 참여자의 기기나 기관에 남아 있는 경우가 적지 않고, 송금 기록이나 등기 서류처럼 대화 내용을 뒷받침하는 별개 자료로 같은 사실을 세울 수도 있습니다.

상속 절차 안내관련 쟁점 안내에 자료를 확보한 뒤의 단계가 정리돼 있습니다. 지금 할 일은 자료를 가진 기관을 하나씩 적고 각각의 보존기간을 확인해, 가장 먼저 만료되는 자료를 기준으로 증거보전 신청 시점을 정하는 것입니다.

법적 고지

본 페이지는 일반적인 법률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사안에 대한 법률자문이 아닙니다. 개별 사건의 결과는 구체적 사실관계와 증거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실제 대응은 변호사와 상담 후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법령·판례는 개정될 수 있으니 최종검토일을 확인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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